Development • 프로젝트

속도 내고 있는 봉래 구역 재개발 사업

SK D&D 시행 3지구, 1분기 중 사업시행인가 예상 서울시, 2지구 정비계획 변경 승인 메리츠화재 사옥 완공된 1지구 합쳐 5만 평 오피스 공급

2025-01-09 08:47:30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양동구역 재개발 사업과 함께 서울역 주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봉래 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몰려 있는 봉래 구역에는 작년 5월 준공된 메리츠화재 사옥을 포함해 2030년경까지 총 5만 평 이상의 오피스가 공급된다.

서울역 전면에 자리하고 있는 봉래구역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다가 2017년 총 15개 지구로 이뤄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9개 지구는 존치 지구로 지정됐고 나머지 6개 지구(1~6지구)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왔다.


봉래 지구에서 가장 먼저 재개발을 끝낸 곳은 1지구다. 2804m²(약 848평) 부지의 1지구에는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270m²(약 1만2182평) 규모의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이 작년 5월 완공됐다. 높이 89m, 용적률 1011%의 오피스 빌딩이다.


나머지 지구 가운데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3지구다. 작년 9월 서울시의 통합심의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1분기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SK D&D는 4592m²(약 1389평) 부지에 27층, 연면적 2만2416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용적률은 1187.3% 이하, 높이는 139.2m 이하로 결정됐다.


주요 보행동선인 세종대로, 통일로 변에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약 1500m²의 개방형 녹지가 배치되고, 지상 3층~4층에는 공공시설 약 5000m²가 설치된다.


연내에 착공에 들어가 2030년경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 건축물이 몰려 있는 대지 4281m²(약 1295평)의 2지구도 용적률 1260%를 적용 받아 30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2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신축 건물의 연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지 면적이 비슷한 3지구 수준(2만2416평)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봉래 구역 4~6지구는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각 지구의 대지 면적이 300평 미만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