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워버그핀커스-와이드크릭운용 VC, 안성 물류센터 개발

연면적 10만m² 5층짜리 물류센터 내년말 준공 용마로지스, DPL 사전 임대차계약 완료 라이프사이언스 70% 임차에 관심 양주 물류센터 이어 두번째 물류센터 투자

2025-03-25 08:35:04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와 와이드크릭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성에 연면적 10만m²(약 3만250평) 규모의 물류센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조인트벤처(JV)를 결성한 후 2023년 말 경기도 양주에 17만m²(약 5만1425평)의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나선 후 두번째 투자다.

워버그핀커스와 와이드크릭운용이 진행하는 개발 사업은 경기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 925-1에 1835억 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4층의 5층짜리 상온 물류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다. 두 회사가 515억 원의 에쿼티를 투입하고 1320억 원의 PF를 조달했다. 작년 말에 착공해 2026년 말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입지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남북측인 중부고속도로 상 일죽IC와 동서축인 평택제천고속도로 상 북진천IC를 이용해 광역 고속도로 교통망에 접근할 수 있다.


워버그핀커스와 와이드크릭운용은 시행사인 에셋101이 토지를 매입해 인허가를 완료하고 PF를 조달하는 단계에서 이 부지를 매입했다. 인허가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인수한 양주 물류센터 부지도 시행사인 GL산업개발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PF를 조달하는 단계에서 워버그핀커스가 인수한 것이다.


워버그핀커스는 두 물류센터 준공 시 포트폴리오 가치가 5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안성 물류센터의 70%를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 임차인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안성 물류센터는 이미 용마로지스, DPL 등 물류회사 2곳과 사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용마로지스가 지하 1층과 지상 1·2층 등 70%를 8년간 사용할 계획이며, DPL은 지상 3·4층 5년간 임차한다.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존슨앤존슨,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바이엘, 동아제약, 동아ST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워버그핀크스는 와이드크릭자산운용과 VC를 결성할 당시 한국의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라이프 사이언스 등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보고 이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해줄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랙스톤이 물류센터 추가 투자 결정을 내린데 이어 워버그핀크스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는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오피스보다는 뉴 이코노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작년 11월 김포 성광물류센터를 매입한 데 이어 MQ로지스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김포 고촌 물류센터와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 등 2곳을 3600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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