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 호텔

블루코브, 명동에 캡슐호텔 운영키로

220억 원에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젊은 관광객 겨냥한 1인실 & 다인실 캡슐호텔로 리모델링 예정 운영사는 명동에 캡슐호텔 운영 중인 로그호텔그룹

2025-04-24 07:34:18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인수한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이 캡슐호텔로 탈바꿈한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셀레스트라로부터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을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 ‘주식회사 뉴오리엔탈호텔’의 지분을 블루코브자산운용이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거래 금액은 220억 원이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를 통해 에퀴티 60억 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160억 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했다. 블루코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는 외국 투자자금이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65실 규모의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은 대지면적 605.3m²(약 183평), 연면적 3146.6m²(약 951평), 지하 1층~7층 규모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명동 뉴오리엔탈 호텔을 리모델링을 거쳐 1인실 및 다인실 캡슐호텔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명동을 찾는 젊은 여행객들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호텔 운영은 로그호텔그룹이 맡는다. 로그호텔그룹은 지난해 8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1분 거리인 서울 명동에 캡슐호텔과 3~4인 전용 일반실이 혼합된 스몰호텔 콘셉트의 ‘호텔 드립앤드롭(Hotel DRIP&DROP)을 오픈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 호텔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동안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조선 부산, 파르나스 제주 등 주로 5성급 호텔에 투자해온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명동의 중소형 호텔까지 인수한 것은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은 방문한 관광객 수는 163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3.5%까지 회복했다. 올해는 17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4~5성급 호텔 객실 약 4000개가 감소했지만 아직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2019년 설립한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누적 운용자산(AUM) 2조4000억 원의 중형 운용사다. 2023년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인수했다가 지난해 6월 엑시트했고,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그랜드조선 부산과 파르나스 제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손잡고 강남구 역삼동 소재 SM그룹 강남 사옥을 1200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 빌딩을 호텔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logo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는 유료 회원 전용 콘텐츠입니다.

유료 콘텐츠 구독은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무료 기사 보기

전체 회원에게 발행된 코어비트 뉴스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