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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 팰리스, 4000억 원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완료
지난달 31일 기표 마무리 한투리얼에셋, 신한자산운용, 새마을 금고 등 참여 올인코스트 금리는 6% 중반 수준...오피스는 물론 다른 호텔보다 높아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4000억 원 규모의 담보대출 조달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기표를 완료했다.
은행, 보험사 등 대형 기관들은 참여하지 않아 여전히 운영이 안정되지 않은 호텔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금리도 종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오피스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1일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소유주인 태승이십일은 4000억 원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을 위한 대주단 모집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기표를 완료했다. 포스트자산운용 외 2개 증권사가 공동 주관했다.
태승이십일은 단일 트랜치 구조로 이번 담보대출을 조달했으며, 금리는 올인코스트 기준으로 6%대 중반 수준이다. 대출 기간은 2027년 3월 말까지 2년이다.
이번 담보대출에 참여한 주요 대주기관으로는 한투리얼에셋(700억 원), 신한자산운용(600억 원), 새마을금고(500억 원), 키움증권(400억 원), 신협중앙회(300억 원), 소방공제회(200억 원), KB캐피탈(200억 원), 현대커머셜(200억 원), 경남은행(100억 원), 대신저축은행(100억 원) 등이다.
금리는 종전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대형 기관들이 대주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태승이십일은 지난 2023년 10월 동양생명보험 외 18개 대주기관으로부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토지 및 건물에 대해 3600억 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받은 바 있다. 트랜치 A 2000억 원(금리 7%), 트랜치 B 1250억 원(8%), 트랜치 C 350억 원(9%)로 구성됐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차인을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임대료 수입이 확보되는 오피스와 달리 호텔은 안정적인 영업이 이뤄져야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끝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안정적으로 영업이 되고 있는 다른 호텔에 비해서도 높은 금리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계 ARA자산운용이 매입한 여의도 콘래드 서울의 경우 대출 기간은 5년, 금리는 5.2%였다. 안정적으로 캐시 플로우를 만들어내는 만큼 낮은 금리가 적용됐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1989년 9월 105실 규모의 호텔 ‘아미가’로 처음 문을 열었다가 2002년부터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증축을 진행, 2005년에 총 430실 규모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로 탈바꿈했다.
시설 노후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2022년 1월부터 휴관에 들어갔고, 지난해 12월 객실 리모델링을 끝낸 뒤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의 ‘그랜드머큐어’ 브랜드를 달고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