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부산에서 땅값 1조 넘는 도심 개발 사업 본격화

코레일, 부산 범천철도차량정비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이달 24일까지 참여의향서 접수…5월 8일에 신청서 마감 20만㎡ 부지 절반에 주거 상업 오피스 등 복합업무타운 조성

2025-01-21 08:25:38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부산 도심 한복판에 있는 20만 여㎡(6만여 평) 규모의 철도차량정비 부지에 주거와 상업, 오피스 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부산판 ‘용산역사 개발사업’인데, 땅값(최저가격)만 1조 11480억 원으로 책정돼 눈길을 끈다.


22일 부산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난달 19일부터 부산시 부산진구 신천대로 145(범천동) 일원에 위치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이하 ‘범천동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면 의향서는 이달 24일까지, 사업신청서는 5월 8일까지 각각 제출해야 한다. 신청자격은 신용평가등급 BBB+ 이상의 단독 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참여 업체는 10곳까지 가능하다. 


범천동 개발사업은 현재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을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남는 부지를 활용해 추진된다. 전체 면적 20만 2501㎡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만 725㎡(약 3만 500평)에 주거 상업 오피스 등 복합업무단지가, 나머지에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주거는 주변 주거지 재건축 등을 통해 확보하되 전체 면적의 30% 이내 범위에서 개발된다. 상업과 오피스 등 업무시설은 기반시설(50% 이상)과 주거를 뺀 나머지 부지에서 자율적으로 개발 면적 비율을 정할 수 있다. 다만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지된다.

코레일이 마련한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될 주요 시설에는 주거를 비롯해 △첨단 산업 △문화·관광이 융합된 도심권 혁신파크 등이 있다. 또 부지 동쪽에는 인근에 위치한 부산의 최대 상업지역인 서면 상권을 고려해 상업시설이 배치된다. 남측에는 문현금융단지와 연계성을 염두에 둔 업무지원 기능 시설이 집중 건설된다.


전체 면적의 13%(2만7000㎡·8168평)가량은 팔금산, 횡령산, 부산시민공원 등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공원·녹지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가정법원과 보건소, 문화회관 등 공공청사와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이나 랜드마크 건축물도 설치된다. 


한편 현재 사업 대상지에 있는 철도차량정비단은 강서구 송정동 501번지 일대 29만 5500㎡(8만 8739평)로 2031년까지 이전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이전 비용은 사업부지 매각 대금으로 충당된다.


코레일은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은) 차량기지로 훼손된 주민 커뮤니티를 복원하고,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시와 부산진구의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중심 기능이 고도화된 입체적인 복합공간 조성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