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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 11·12지구, 1066억 원 브릿지론 만기 앞두고 선매각 추진

7월말 브릿지론 만기...새마을금고 500억 원 최대 대주 선매각 이후 본PF 전환한 뒤 연말 경 착공 예정

2025-02-27 08:28:51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 ‘남대문 쪽방촌’으로 알려진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 11·12지구에 들어서는 32층 오피스 빌딩에 대한 선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양종합건설은 양동 11·12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오피스 빌딩 ‘더 스페이스 양동’의 선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양동 11·12지구의 시행법인은 세민개발이다. 두양종합건설과 두양종합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인 씨지주택이 세민개발의 지분을 각각 60%, 40% 보유하고 있다. 두양종합건설이 이 사업의 실질적인 시행사인 셈이다.


또 임대주택 건설업체인 씨지주택은 양동 11·12지구에 짓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임대주택을 시공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이 시설에는 182세대의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추후 양동 11·12지구에 거주중인 쪽방촌 주민들이 이 곳에 거주하게 된다.

양동 11·12지구 재개발 사업은 우선 임대주택을 지어 쪽방촌 주민들을 이주시킨 뒤 더 스페이스 양동의 착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건축중인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10월 완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양종합건설은 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계획을 받은 뒤 연말 또는 내년 초 더 스페이스 양동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행법인인 세민개발은 이 사업을 위해 2023년 말 기준 1066억 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선순위(금리 7.5%) 916억 원, 후순위(금리 10.0%) 150억 원이다. 선순위 대출은 15새 지역 새마을금고가 500억 원, 6개 저축은행이 370억 원의 자금을 제공했다. 또 세민개발의 브릿지론 조달을 위해 관계사인 씨지주택이 전액 지급보증을 섰다.


브릿지론의 만기가 7월30일에 돌아온다. 더 스페이스 양동 착공에 앞서 본PF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선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더 스페이스 양동은 지하 10층~지상 32층, 연면적 5만1941m²(약 1만5712평) 규모로, 202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당초 두양종합건설은 2023년 3월 높이 90m, 용적률 1119.82%로 지하 10층~지상 22층 업무시설과 지하 4층~지상 18층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임대주택(기부채납)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가 개방형녹지에 대한 용적률 및 높이 인센티브를 도입하자 2023년 12월 정비계획 변경을 서울시에 신청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업무시설의 높이를 90m 이하에서 148m 이하로, 층수를 22층에서 32층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두양종합건설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다시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양동구역 11·12지구의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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