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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인의동 하나손해보험 본사 빌딩 매물로 나와

하나자산신탁, 2021년 리츠 설립해 1200억원에 인수 캠코, 앵커 투자자로 610억 투자해 지분 95% 보유 저금리 시절 투자해 연 환산 ROE는 3.1%로 낮아

2025-03-18 08:18:15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하나자산신탁이 리츠(REITs)를 설립해 인수한 하나손해보험 빌딩의 매각에 착수했다. 이 빌딩은 서울 종로구 인의동에 위치해 있으며, 하나손해보험이 본사로 사용하면서 2021년 리츠에 매각한 자산이다. 


하나트러스트제8호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하나손해보험빌딩의 매각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10월 설립된 리츠로, 2025년 12월로 예정된 대출금 상환 일정에 앞서 매각에 나선 것이다.

리츠는 2021년 12월 이 빌딩을 1216억원(부대비용 포함시 1319억원)에 인수했다. 자본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종류주 610억원(95.3%), 하나자산신탁이 보통주 30억원(4.7%)을 투자했다. 대출금 650억원(All-in Cost 기준 3.3%)은 4년 만기로 삼성생명이 참여했다. 


이 빌딩은 하나금융그룹이 2015년 옛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고, 회사명을 하나손해보험으로 변경하면서 소유권이 넘어왔다. 이후 2018년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하나손보는 종로구 운니동 삼환빌딩에서 현재의 건물로 본사를 이전했다. 


2021년 리츠 인수 당시, 하나손해보험이 책임 임대차(Master Lease) 계약을 체결하며 공실 리스크를 줄였다. 연간 임대료는 44억6000만원 수준이며, 매년 3%씩 증가하는 조건이다.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리츠의 연 환산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약 3.1%으로 낮은 편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하나손보 건물은 위치가 시내에서 다소 외진 곳이어서, 사옥 수요가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인수자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4년 전에 비해 시중 금리가 많이 올라서 투자 구조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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