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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이지스 정석우 대표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폐점 및 오피스 전환 집중 질의 민주당 윤건영 의원 요청으로 15일 서울시청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

2024-10-10 08:08:20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폐점 이슈가 국회로 옮겨졌다. 현대백화점 자산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되며 정식 의제로 채택된 것이다. 이 사안이 정치적 이슈로 불거진 것이며, 백화점 폐점과 오피스 전환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는 이지스자산운용 정석우 리얼에셋 부문 대표에게 15일 열리는 서울시청 국정감사에 디큐브시티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는 윤건영 의원이며, 윤 의원은 디큐브시티가 위치한 구로을(乙)이 지역구로 지역 주민 현안을 다루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의 담당 부문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한 것이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소속 단체, 지방자치단체를 주로 담당하는데, 구청은 숫자가 많고 국감 일정이 빠듯해,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개별 구청 관련 이슈가 함께 다뤄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백화점을 폐점하고, 6500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지상 1층은 리테일, 지상 2~6층을 오피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디큐브시티 아파트동 주민들은 “당초 백화점과 호텔, 아파트 등의 복합개발로 인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지스의 일방적인 오피스 전환에 반대하며 지역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로구청은 법적 절차에 하자가 없으면 오피스 용도 변경 인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국회는 건축 관련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구로구를 상대로 오피스 전환 이슈를 다루겠다는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정석우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스는 “지난 8월말 디큐브시티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현황과 계획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회의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사안이 다뤄지는 것은 정치적 이슈로 번졌다는 의미”라며 “디큐브시티 가 건축 인허가 이슈로 다뤄지면 구로구청 승인으로 끝나지만, 개발 당시 인허가 조건 변경 이슈를 다루면 서울시도 관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