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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1.3조 규모 해운대 프로젝트 내년 4월 착공

하인즈, 내년 3월 건축 심의 완료 후 잔금 납부 및 착공 목표 빠른 사업 위해 특별건축구역 신청도 자진 철회

2024-10-16 09:08:54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세계 3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인 미국 하인즈가 부산 해운대 벡스코 부지에서 추진해온 10억 달러 규모의 복합건물 개발 프로젝트가 내년 4월 착공된다.

부산시가 소유한 이 부지는 지난 10여년간 수차례 개발 계획이 좌초되면서 아직도 빈 땅으로 남아 있어 부산시의 최대 난제였다.

16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하인즈가 부산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서 추진중인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프로젝트가 최근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건축 심의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 74층 규모로 양자컴퓨터 관련 거점공간을 짓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사무실과 연구개발(R&D) 센터는 물론 교육·상업·주거시설까지 한꺼번에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하인즈는 지난해 1월 1894억 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부산시와 체결했다. 계약 시 189억 원의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아직 1700여억원의 잔금은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하인즈 관계자는 “부산시에 건축허가서를 접수하고 건축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 3월 건축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곧바로 잔금을 납부한 뒤 4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하인즈는 부산시가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개발을 서두르는 상황이어서 조기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잔금을 올해 1월까지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건축허가가 늦어지면서 잔금 납부시기가 9월까지 미뤄졌다. 이 때문에 부산시 의회와 지역 언론 일각에서는 잔금 납부를 미루는 하인즈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하인즈와 부산시는 잔금 납부 시기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데 하인즈는 건축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월에 잔금을 납부하겠다는 뜻을 부산시에 전달한 상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창의적인 설계와 디자인에 대해 용적률 인센티브 혜택을 주는 특별건축구역 사업을 추진하면서 하인즈에 사업 신청을 권유하기도 했다.


부산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은 민간 개발업자가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 설계를 토대로 건축을 진행하면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건축법상 최대 용적률의 1.2배를 적용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하인즈는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지 선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종전 개발계획이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지난 7월 신청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한편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는 당초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민간투자사업이 추진됐다가 취소된 후 일본계 회사인 세가사미의 개발계획이 좌초된 후 6차례에 걸친 공모에서도 사업적격자를 찾지 못하는 등 10여년간 우여곡절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