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ing
[브리핑] 국민연금 코어 플랫폼 운용사 선정 '문전성시' 외 2건
한투리얼에셋, 종로구 효제동 공매 부지 인수...중.후순위 대주는 100% 손실 SK디앤디, 영등포구 '생각공장' 부지 LB자산운용에 매각 공시
- 국민연금이 12월20일 제안서를 마감한 국내 부동산 투자 코어 플랫폼(Core Platform) 운용사 모집에 국내외 운용사 약 20여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내년 3월까지 운용사 3곳을 선정해 750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운용사들은 시중 유동성이 부족해 자산 매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연금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연금 펀드는 30% 이상을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 생명과학 등 뉴 이코노미(New Economy), 70% 이하는 오피스와 리테일, 호텔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최소 목표 수익률(Net IRR)은 보수 차감 이후 8.3%다.
-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부실채권(NPL) 블라인드 펀드인 ‘개발 시드 3호’를 통해 서울 종로구 효제동 21-1 일대 34필지, 대지면적 3247㎡(약 982평)를 1034억원에 인수했다. 이 부지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효제센트럴PFV를 통해 지하 5층 ~ 지상 15층 156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상가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감정가 1600억원으로 시작한 11월 공매에서는 유찰됐으나, 12월9일 재개된 공매에서 한투리얼에셋이 낙찰됐다. 효제센트럴PFV의 2023년말 단기차입금은 1360억원이다. 이에 따라 선순위 대주단(1000억원)은 원금을 회수했으나, 중순위(200억원), 후순위(160억원), 주주 대여금(200억원)은 한 푼도 못 건지게 됐다.
- SK디앤디는 지난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1-1 부지 및 사업권을 LB자산운용에 22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SK디앤디는 당초 이곳에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오피스로 용도를 변경했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가 맡았으며 연면적 5만7203 ㎡, 지하5층~지상 15층 규모로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준공 이후 종로구 수송스퀘어 빌딩을 떠나 신축 오피스에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