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남대문 쪽방촌에 32층 오피스 빌딩 들어선다
양동 11·12지구 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시행사 한마루, 쪽방 거주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10월 완공 예정 쪽방 거주민 이주 한 뒤 연말 경 본 건물 착공
서울 ‘남대문 쪽방촌’으로 알려진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 11·12지구에 32층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다.
인근에 재개발 중인 밀레니엄 힐튼호텔 및 서울로·메트로타워와 개방형 녹지와 24시간 개방 보행로로 연결된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17일 정비사업 통합심의원회를 열어 양동구역 11·12지구의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양동 11·12지구는 올 상반기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심의안에 따르면 양동 11·12지구 3595m² 부지에는 재개발 사업으로 높이 32층 오피스와 개방형 녹지, 휴게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78년 이곳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쪽방 거주민들의 반발로 재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민간 사업자인 한마루가 사업 시행자로 나서 2021년 서울시로부터 업무시설 건축허가를 받았다. 한마루는 부지내에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쪽방 거주민들이 이주를 마친 뒤 쪽방촌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가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마루는 2023년 3월 높이 90m, 용적률 1119.82%로 지하 10층~지상 22층 업무시설과 지하 4층~지상 18층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임대주택(기부채납)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가 개방형녹지에 대한 용적률 및 높이 인센티브를 도입하자 한마루는 2023년 12월 정비계획 변경을 서울시에 신청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업무시설의 높이를 90m 이하에서 148m 이하로, 층수를 22층에서 32층으로 변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마루가 2022년 12월 착공한 공공임대주택이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쪽방 거주민들이 이주를 마치면 본 건물을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세대수 182호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