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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스퀘어 매각 완료...KB국민카드 어디로?

LB자산운용, 14일 매각대금 납입하고 딜 클로징 SI 신라젠, 리드코프 사옥으로 활용 계획 KB국민카드, 내년 10월 임차 만기 맞춰 여의도 사옥 이전 재추진할 듯

2025-02-17 08:08:09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LB자산운용이 을지로 소재 오피스 빌딩 크리스탈스퀘어 딜 크로징을 완료하면서 크리스탈스퀘어에 임차해 있는 KB국민카드가 어디로 옮겨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B자산운용이 SI로 유치한 리드코프와 신라젠은 내년 10월 KB국민카드의 임차기간이 만료되면 크리스탈스퀘어에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은 14일 캐피탈랜드투자운용에 크리스탈스퀘어 매매대금을 납입하고 딜 클로징(거래 종결)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3개월 만이다.


당시 LB자산운용은 신라젠과 리드코프를 SI로 유치해 지방행정공제회로부터 출자 받은 블라인드 펀드로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우협으로 선정됐다.


LB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은 3.3m²당 3710만 원으로, 매매대금은 약 2000억 원대 초반 수준이다.


크리스탈스퀘어의 투자자는 한화 방계인 엠투엔그룹의 계열사인 신라젠과 리드코프다. 엠투엔그룹 서홍민 회장은 5선 의원으로 전두환 정권과 김영삼 정권 때 내무부장관을 지낸 서정화 전 의원의 차남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이다.


크리스탈스퀘어 매입을 위해 신라젠과 리드코프가 보통주를 투자하고, 우선주는 KB증권이 450억 원 한도 내에서 총액인수하기로 했다.


신라젠과 리드코프는 현재 중구 소공동 한화빌딩을 쓰고 있는데, 추후 크리스탈스퀘어를 사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크리스탈스퀘어를 쓰고 있는 KB국민카드가 어디로 옮길지에 쏠려 있다.


크리스탈스퀘어는 2021년 준공된 신축 오피스로, 연면적이 1만8423m²(약 5572평)다. 현재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이 빌딩 대부분을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현 임차 기간은 내년 10월에 끝난다.


지난해 10월 KB국민카드는 여의도 원센티널(옛 신한금융투자 타워)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종로구 내수동 소재 현 본사 사옥에서 근무하는 부서들이 올해 3월 먼저 원센티널로 이전하고 크리스탈스퀘어 입주 기간이 끝나는 내년 10월 IT서비스그룹이 추가로 입주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원센티널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에 임차의향서(LOI)를 전달했다.


하지만 작년말 KB국민카드의 대표이사가 교체되면서 본사 이전계획이 무산됐고, 원센티널 이전 계획도 없던 일이 됐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KB국민카드의 사옥 이전 계획은 계열사들을 여의도로 불러 모은다는 KB금융그룹의 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지주 대표 교체로 보류됐지만 추후 다시 추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가 크리스탈스퀘어의 임차기간을 감안해 올해 안에 여의도의 새로운 오피스 건물을 신사옥으로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