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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2개 물류센터 추가 매입
MQ로지스틱스 김포고촌·남양주 화도 물류센터 김포성광물류센터에 이어 3개 물류센터 확보 블랙스톤의 물류센터 투자전략에 업계 관심 집중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추가 물류센터 투자 대상을 확정했다. MQ로지스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김포고촌 물류센터와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 2개다.
2022년 한국에 사무소를 연 뒤 지난해 김포성광물류센터를 사들이며 국내 물류센터에 첫 투자에 나선 블랙스톤이 본격적으로 한국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는 2016년 한국 물류센터에 처음 투자할 당시 5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해 2020년 한꺼번에 매도한 블랙스톤이 이번에는 몇 개의 물류센터를 더 매입할 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물류센터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MQ로지스틱스의 김포고촌 물류센터와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를 36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워버그핑크스와 MQ로지스틱스가 설립한 합작법인 큐브 인더스트리얼이 설정하는 펀드가 비히클이 된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57번길 108에 위치한 MQ로지스 김포고촌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만8317.41m²(약 2만3690평) 규모다. 상온·저온 혼합 물류센터지만 저온 비중은 크지 않다. GS네트웍스, CJ대한통운, 마켓컬리, 지오영 등이 입주해있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위치한 화도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9995m²(약 9073평),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5207평의 규모다. 입주사는 쿠팡과 한진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IC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광진구, 강동구, 중랑구, 송파구 등 서울 동남부 지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경춘북로 마석 IC도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 동북부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블랙스톤은 두 곳의 물류센터 매입을 조만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블랙스톤은 국내 물류센터 3곳을 보유하게 된다.
블랙스톤은 앞서 지난해 11월 페블스톤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김포성광 물류센터를 835억 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2만9999m²(약 9074평) 규모다.
앞으로 블랙스톤은 한국 물류센터를 추가로 매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향후 매도하기에 적절한 시점에 한꺼번에 처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스톤은 2016년 한국 물류센터에 처음으로 투자할 때도 용인, 이천, 안성 등 경기도 동남권역에 위치한 에이블로지스, 코오로지스, 관리, 동산, 부국 등 5개 물류센터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뒤 2020년 싱가포르계 메이플트리에 한꺼번에 매각한 바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블랙스톤이 작년에 매입한 김포성광 물류센터나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2곳의 물류센터 모두 서울에 가장 근접한 라스트마일 입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며 “블랙스톤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