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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영등포에 데이터센터 개발 착수…토지 매입 완료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 94-144번지 350억 원 매입 410억 원 브릿지론 차입으로 자금 조달 시작 주거지 인근 아파트 단지 반발 우려...인.허가 과정 변수

2024-11-06 08:45:41이현중hj.lee@corebeat.co.kr

한화 건설 부문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설립된 후, 토지 매입이 완료됐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만든 PFV인 ‘엣지코어PFV’는 지난 9월 23일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144번지에 위치한 대지 1385㎡(약 419평)를 350억 원에 매입했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로 7~8분 거리에 있다. 이 부지는 준주거지역에 해당하며, 현재 철거 작업을 마친 후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다.  

  

‘Y- eDC 데이터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도 시작됐다. 엣지코어PFV는 지난 1일 하나증권 주관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41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차입했다. 만기는 2025년 1월23일까지로, 시공사인 한화와 SPC 간 자금 보충확약을 체결하면서 확보됐다.


만약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후 본 PF로 자금을 확보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사업지 인근에는 아크로타워스퀘어, 영등포브라운스톤 등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어,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과 지역사회와의 협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25년 입주가 예정된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659가구)와도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사업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용 과정에서 주거 지역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민원이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특히 주민들의 반대가 심화되면 법적 대응이나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