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 호텔

포포인츠 서울역, 인수 우협에 KB자산운용 선정

인수가는 객실당 5억원 이상, 1730억원 수준 조선호텔이 우선매수권 보유, but 행사 여부는 미지수 투자자들의 서울 지역 호텔 선호 현상 보여줘

2024-12-11 18:06:22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맥쿼리자산운용이 매각하는 ‘포포인츠(Four Points)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KB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인수가는 객실당 5억원이 넘는 약 1730억원이어서, 투자자들의 서울 시내 호텔 선호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포포인츠 서울역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입찰에는 KB자산운용 이외에 현대얼터너티브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Hyundai Alternative Investment Management. HAIM)가 계열사인 현대해상화재와,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참여했다.


KB자산운용은 KB은행 등 계열사에서 받은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고, 담보인정비율(LTV) 70% 수준의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초 ‘머큐어 앰버서더 서울 홍대’ 인수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2015년 문을 연 포포인츠 서울역은 지상 19~30층, 객실 342개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조선호텔이 임차해 운영하고 있으며 만기는 2035년까지다. 서울 호텔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 호텔의 객실 점유율(OCC)은 약 90%까지 올랐다.


포포인츠 서울역은 조선호텔이 우선 매수권을 갖고 있으며, 조선호텔의 대주주는 이마트(99.4%)다. 신세계그룹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할 때, 조선호텔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포인츠는 메리어트(Marriott)그룹의 실속형 호텔 브랜드이다. 메리어트는 럭셔리 브랜드로 리츠 칼튼(Ritz Carlton), W호텔, JW메리어트를 갖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는 쉐라톤, 웨스틴, 르네상스 등이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포포인츠 서울역은 호황기에 호텔 운영사에게 유리한 마스터 리스(Master Lease)가 아니라, 최저 임대료(Minimum Guarantee Revenue) 방식이어서 투자자들이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