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ing

[브리핑] 삼성동 엔씨타워1 입찰 ‘흥행’ 외 2건

대한토지신탁-KB자산운용, 롯데백화점 일산점 매매 우선협상기간 3월말로 연장 코람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상대로 책임준공 관련 154억 소송 제기

2025-01-15 08:32:31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1월13일 실시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8-16 엔씨타워1 입찰에 국내 투자자 8곳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게임회사 ‘111%’, 퍼시픽자산운용은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손을 잡았으며, 현송교육문화재단은 단독으로 참여했다. 입찰 참여자들의 제시 가격은 3.3 m²당 4500만원 수준으로 2024년 최고가를 기록했던 강남 ‘더에셋’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엔씨타워1이 2008년 준공돼 주변 오피스에 비해 비교적 신축이며, 향후 2호선 삼성역 주변 개발로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때 총 인수 가격도 약 4200억원 수준으로 자금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한토지신탁과 KB자산운용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일산점 매매를 위한 우선 협상기간을 2025년 3월말로 3개월 연장했다. 대한토지신탁은 2024년 4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2024년말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연된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2034년이어서, 대한토지신탁의 일산점 재개발을 위해서는 계약 만료 이전에 사전 양도가 필요한데, 이 부분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KB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증권이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관련해 책임준공 미(未)이행을 이유로 대출 원리금 및 연체이자 또는 지연 손해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고 2024년 12월 공시했다. 소송 가액은 154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업무 수탁사이며, 실세 소송 당사자는 대출 펀드를 통해 투자한 코람코자산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