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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부동산 PF 시장 공략 재가동
성장 발판 위해 부동산 PF 부문 정상화 선언 부동산금융본부 등 신설 통해 관련 조직 강화
iM증권이 최근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관련 조직 축소나 부동산PF 부실화 대비 충당금 쌓기 등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까지 행보와는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지난 연말 실시한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부동산금융본부(이하 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부동산 금융 1·2부를 배치했다.
본부는 기존에 있던 PF금융단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무엇보다 PF금융단과 역할은 유사하지만 구성원이 외부 출신 인력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본부를 책임질 본부장도 지난해 말까지 KB증권에서 부동산 금융 업무를 맡았던 김경식 상무가 임명됐다. 산하 2개 부서의 장도 KB증권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iM증권에서 부동산PF 조직은 사장급 간부가 이끌던 핵심 조직이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PF 부실화가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023년 11월에는 부동산 PF 사업을 주도했던 투자금융총괄(사장)과 프로젝트금융부문장(전무)을 전격 해임하고, 관련 조직도 축소 개편했다.
지난해 8월에는 16년간 사용하던 사명을 ‘하이투자증권’에서 ‘iM증권’으로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말에는 영업점을 11개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부동산PF 부문 정상화를 위해 최근 3년간 5000억 원 규모로 대손 충담금도 적립했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은 2022년 말 1조 2300억 원에서 지난해 10월 77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54%로 낮아졌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iM증권은 지난달 개최된 경영전략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부동산 PF 부문 정상화”를 선언했다. 부동산PF를 통해 다시 반등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부동산PF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도 이런 방침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부동산금융 영업전략 세미나’도 개최했다. PF금융단과 부동산금융본부 등 전담 조직과 유관부서 임원이 참여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주거용 개발사업에 편중됐던 기존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과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의 외부강사로 초빙된 류혜식 코어비트 대표는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주거-데이터센터-호텔-해외부동산-오피스 등 부동산 투자 상품별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결과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류 대표는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본격적인 세분화가 진행되면서 해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 간 투자 상품별 시각차가 분명해지고, 전통적인 자산에서 데이터센터, 주거 등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증권사의 자금 조달 역할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