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마스턴운용, 용인시 성복동 두산기술원 부지 인수

자연녹지에서 2종 주거로 용도 변경, 아파트 건립 추진 두산그룹, 용인시에 대체 부지 확보해 기술원 이전

2025-03-17 08:18:17김두영doyoung.kim@corebeat.co.kr

마스턴투자운용이 용인시에 위치한 ‘두산기술원’의 알짜부지를 인수했다. 마스턴은 용도변경을 통해 이곳에 아파트 최대 550가구를 건축할 예정이다. 다만, 자연녹지 지역을 주거용으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정치적 논란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초 PFV를 설립해 경기도 용인구 성복동 39-3에 위치한 두산기술원 건물과 일대 부지를 18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잔금은 3년 후에 지급하기로 했다. 

두산밥캣 북미법인은 2019~2020년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가 소유한 두산기술원 지분 100%를 1112억원에 인수했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두산그룹은 이후 5년간 책임임대차 약정을 맺었다. 이곳에는 두산전자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그룹의 R&D 시설이 입주해 있다. 두산밥캣은 임대차 기간 만료를 앞두고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758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두산그룹은 대체 부지를 확보해 2026년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첨단 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으로 2021년 용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곳에는 ㈜두산을 비롯해 두산퓨어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수소 사업 관련된 R&D 기능이 모이게 된다. 


건축물 대장을 보면, 두산기술원 부지는 현재 자연녹지로 묶여 있으나, 2020년부터 용도변경이 논의됐다. 이곳에 용적률 200%가 적용되는 2종 주거지역으로 바뀌면, 아파트는 최대 600세대가 들어설 수 있다.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두산기술원 부지는 신분당선 복성역 바로 앞이어서 용인에서 최고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며 “관건은 용도 변경인데,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logo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는 유료 회원 전용 콘텐츠입니다.

유료 콘텐츠 구독은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무료 기사 보기

전체 회원에게 발행된 코어비트 뉴스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