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ing

[브리핑] 55년 된 서울 서대문 유진상가, 서북권 랜드마크로 변신 외 2건

2025-04-24 01:56:33

[2025년 4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가 현대식 주상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역을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진상가는 1970년대 '서울 요새화 정책'의 일환으로 복개된 하천 위에 세워진 건물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곳은 용적률 700% 이하,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1121세대)과 오피스텔(92실), 판매·업무·근린생활·복지·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복개 구조물로 덮여 있던 홍제천은 자연 상태로 복원된다.

SK디스커버리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SK디앤디가 9년 전 모건스탠리에 매각했던 수송스퀘어를 다시 사들인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23일 한국리츠협회가 주최한 4월 리츠 투자 간담회에서 수송스퀘어 매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상장 리츠다. 이번 매입을 위해 13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수송스퀘어 우선주를 인수한 뒤, 추가 지분을 편입할 예정이다. 매매가는 3.3㎡당 3400만 원, 총 5200억 원대로 예상된다. 앞서 SK디앤디는 2016년 이 건물을 2160억 원에 모건스탠리에 매각한 바 있다.


현대그룹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한다. 그룹은 최근 자문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1992년 준공된 현대그룹빌딩은 대지면적 1만1106㎡(약 3360평)에 동관과 서관으로 구성된 쌍둥이 건물이다. 동관은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9220㎡(8839평), 서관은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2만3256㎡(704평) 규모다. 현대그룹은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분기(7~9월) 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상 매각가는 최소 3000억 원대로 거론된다.